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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소설]아라리 난장 177
"생쥐 같은 놈. 아직도 제정신 못 차렸잖아. " 놀랍게도 철규의 입에서 그런 욕설이 거침없이 흘러 나왔다. 그뿐만 아니었다. 전혀 예기치 않았던 철규의 주먹이 날아와 윤종갑의 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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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소설]아라리 난장
제4장 서까래를 치면 기둥이 운다 자기가 밀고 있는 후보가 어느날 갑자기 속절없이 소속정당을 바꾸기 때문에 용뺄 재간이 없다는 것이었다. 정치의 과시성이나 선거의 흥분에 맛을 들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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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해최촌평]"인도네시아 최대희망은 쿠데타" 동남아 서방외교관
▷ "그는 지금 레닌의 말년과 똑같은상황에 있다. " - 러시아의 극우민족주의 정치인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, 와병중인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지난 24년 시골의 자택에서 투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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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양이 눈엔 '인간세상은 개판'…문학작품 '나는 고양이로소이다'
인간은 발이 네개이면서 두개밖에 쓰질 못한다. 네 발로 걸으면 빨리 갈 수 있을텐데 언제나 두 발로만 다닌다. 나머지 두발을 '선물 받은 말린 대구포' 처럼 하릴없이 드리우고 있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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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물 울음 소리 흉내내는 산까치 화제
산까치가 10여종의 동물 울음 소리와 자명종등의 소리를 흉내내 화제다. 전남목포시산정3동 이성일 (李誠一.56.무안 몽탄초등학교 교감) 씨가 기르고 있는 1년 6개월 된 산까치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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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마틸다' '미운일곱살'등 가을에 느껴보는 가족 사랑 영화 5편
어느새 가을바람이 선선하다. 이럴 때는 화끈한 액션보다 감미로운 로맨스와 따뜻한 가족들의 사랑을 그린 작품을 찾아보자. 들녘에 물결치는 풍요로운 곡식처럼 우리 가슴도 훈훈한 사랑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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복서들 '마음의 등불'은 어머니
화강암처럼 단단한 복서의 가슴에도 시인의 정서가 깃들여 있고여성의 부드러움이 스며 있는 경우가 있다. 바로 아들을 사랑하는 어머니의 정 때문이다.이때문에 모정을 듬뿍 받고 자란 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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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아가는 모두 귀여워”(사진)
울타리는 넘보지만 저녁 식사거리로는 생각하지 않아요.캐나다 시골 동물농장의 고양이 사라가 태어난지 1주일이 지난 오리새끼들을 지켜보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.고양이 사라는 오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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벌새.금붕어.이구아나등 출연 동물CF 요즘 증가 추세
동물 또는 곤충이 모델로 등장하는 CF가 요즘 부쩍 많아졌다.병아리.금붕어.나비등 우리 주위의 친숙한 동물들에서부터 백곰.벌새,심지어 공룡의 새끼처럼 생긴 이구아나까지 모델로 쓰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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철권 타이슨 라스베이거스 자택서 취미로 맹수길러
「철권은 맹수를 사랑한다」. 프로복싱 WBC헤비급 세계챔피언 마이크 타이슨(30.미국.사진)의 애완동물은 개나 고양이가 아닌 호랑이와 새끼사자다. 타이슨은 요즘 라스베이거스에 있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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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1년작 "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"
무대극을 영화화할 경우 가장 큰 장점은 한정된 공간을 뛰어넘어 유려한 카메라 움직임으로 다양한 시각적 표현을 할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.비현실적인 세트와 과장된 연기의 연극무대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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歲時記로 풀어본 병자년 쥐띠해
올해는 천간(天干)과 지지(地支)를 짜맞춘 60갑자 가운데 병자(丙子)에 해당하는 쥐띠해다.원래 천간은 씨앗이 자라나는 형상을 그린 것이다.아직 싹이 트기 전 상태로 꺼풀을 뒤집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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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5.호주 프리맨틀 어린이문학센터
『못쓰는 감옥을 어린이의 천국으로!』하루 9천명의 죄수가 우글거렸던 대형 감옥,거기서도 정신병을 앓는 문제수들만 격리수용하던 정신병원이 어린이들의 「문학교육」산실로 변신했다. 호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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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는뜨고 해는지고
제2부 불타는 땅 새들은 돌아오지 않았다(22)숙사 앞 그늘에서는 대창과 곡괭이를 벽에 기대놓은 채 앉아 있던 박서방이 최씨를 보고 눈을 흘겼다. 『누가 최씨 아니랄까.』 『최씨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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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0.동물의 환각 上.
동물들도 잠시 황홀경에 빠지고 싶어하는 욕망은 인간과 다를 바 없다.물소는 가끔 아편의 원료인 양귀비를 씹어 먹고 마치 술에 취한 것처럼 방향감각을 잃어 버린채 비틀거리면서 늪으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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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는뜨고 해는지고
제1부 불타는 바다 그리고,산 자도 말이 없었다(20) 길남이 뒤를 돌아보았다.멀리 어렴풋하게 섬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.그 모양이 꼭 군함을 닮아서 군함섬이라고 불리던 곳,저기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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콘웰작 "시체농장" 2주만에 베스트셀러
검시관 출신의 여성추리작가 패트리샤 콘웰(38)이 신작 『시체농장』(The Body Farm)으로 미국에서 다시 한번 법의학소설 선풍을 일으키고 있다. 지난달 발간 2주만에 뉴욕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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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기 그녀가 서있는걸 보았네
주먹과 발길질로 날뛰는 승규를 겨우 뜯어말려 놓고 내가 말했다. 『너흰 살인자야,알아? 성식이네 집에 가 용서를 빌고 나서 너희들도 다 자살해,알았어?』 통수의 입과 코에서 피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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백만마리 고양이
보헤미아 민화를 재구성한 그림책.외로움을 달래고자 고양이를 기르고 싶어하는 할머니를 위해 새끼고양이를 찾아나서는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익살맞고도 아기자기한 흑백그림과 어우러져 더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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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기 그녀가 서 있는걸 보았네
웬일일까.요란스럽게 대문을 흔들어대는 소리.하필이면 철제대문이 뭐람.형이 대문 밖에서 고함을 치고 있었다.형의 목은 가늘고 길어서 사과뼈가 유난히 눈에 띄지. 『…달수야 임마,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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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버지 구연대회 13명 참가 경연
『고양이는 왜 쥐를 잡아먹을까요?』 『원래 고양이는 마음씨가착했답니다.고양이는 자기 집을 찾아온 병든 쥐 가족을 잘 보살펴 주었어요.그런데 쥐들은 일도 않고 놀면서 새끼만 자꾸 낳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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함함하다
학생들 사이의 유행어에「엄마 나 맞아」시리즈가 있다.이 가운데 고슴도치의 이야기가 있다.고슴도치 엄마가 있었다.하루는 아들을 조용히 불러 이렇게 말했다. 엄마:얘,나 말이야 진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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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는뜨고 해는지고
제1부 불타는 바다 탈출(30)녀석이 아주 삐쳐도 여간 삐친게 아닌 가봐.똥끝까지 밸이 틀린 모양을 하고 앉았어.밖으로 나서면서 명국은 길남의 얼굴을 떠올리며 피식 웃었다.녀석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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큰 고기는 그물을 찢는다|김도환 교수 논문 「한국속담에 반영된 특정인의 생활상」
속담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오면서도 생활속에 살아 숨쉴수 있는 것은 짧은 말 속에 현실의 정곡을 찌르는 간명성과 해학성이 있기 때문이다. 이러한 속담 속에 반영된 각 계층의 속성